▲ 조제 알도는 언더독 평가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기나 도박에는 '1'도 관심 없다."

조제 알도(33, 브라질)는 다음 달 3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에서 헤나토 모이카노(30, 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브라질 신구 타격가 만남으로 주목 받는 이번 맞대결은 페더급 세대교체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맥스 할로웨이가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잡은 데 이어 알도까지 모이카노를 이기면 사실상 신구 조화 국면이 올해도 쭉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랜 기간 정상권을 지킨 베테랑들 '노익장 뉴스'가 2019년에도 1면을 장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얘기가 복잡해진다. 모이카노가 알도가 지키는 페더급 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는 곧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다.

모이카노는 이미 제레미 스티븐스와 컵 스완슨, 캘빈 캐이터 등 수준급 랭커를 차례로 잡은 전적이 있다. 그래서 '알도 전 승리'까지 획득할 경우 남다른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페더급 타이틀전까지 요구할 수 있는 명분으로 충분하다.

많은 언론과 베팅 사이트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호응하고 있다. 모이카노 승리를 조금 더 현실적인 경우의 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모이카노를 톱 독으로, 알도는 언더독으로 놓았다.

한때 페더급 폭군으로 불렸던 알도로선 다소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 허나 알도는 의연했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베팅 사이트가 주관하는) 도박성 예상에는 하나도 관심 없다"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옥타곤 무대에선 예상을 뒤집는 경기력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은퇴를 예고한 베테랑 파이터의 커리어 마무리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