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공격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4회 우승으로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일본이 8강에 진출했지만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 24일(한국 시간) 베트남과 4강행을 놓고 다툰다.

조별 리그 3전 전승, 16강에서 사우디를 이겼지만 경기력 논란이 크다.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예전만 못하고,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없다.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최약체 투르크메니스탄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다 3-2로 이겼고, 오만전의 경우 판정 논란, 우즈베키스탄전도 2-1로 겨우 이겼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의 경우 1-0으로 이겼지만 기존의 일본 축구 색깔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격 대신 수비에 집중하는 실리를 선택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네 경기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했다.

해외 언론도 보는 시각이 비슷하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23일 "일본의 사우디아리비아전은 그들의 최고 상태와 거리가 멀었다"고 평가했다.

시원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이유로 베테랑의 부재를 꼽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과거에 비해 팀을 이끌 스타 선수들이 부족하고, 결국 안 되는 공격 대신 안정적인 수비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연일 신화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만난다. 그래도 4강은 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일본은 본래 공격력을 찾고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베트남전 승리는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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