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튜리나볼 33피코그램

존 존스는 지난해 12월 UFC 232를 앞두고 미국반도핑기구(USADA)뿐 아니라 자발적도핑기구(VADA)에도 소변 샘플을 제출했다. USADA 약물검사는 통과했다. 아무런 금지 약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VADA 검사 결과는 달랐다. 튜리나볼이 나왔다. 33피코그램이었다.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존스가 새로 금지 약물 성분에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앤디 포스터 전무이사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전문가들과 이야기했다. 튜리나볼은 오랫동안 체내에 남아 있는 성분이다. 이미 15개월 전에 이 성분으로 징계를 내린 상태기 때문에 추가 처벌은 없다"고 밝혔다. 존스는 앞선 불시 약물검사에서도 튜리나볼 성분이 검출돼 논란을 불렀다.

B샘플

UFC 헤비급 파이터 월트 해리스는 UFC 232에서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판정승했지만,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추가 조사를 위해 해리스에게 단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두 번째 샘플(B샘플)에서도 금지 약물이 발견되면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한다.

해결해야 할 과제

UFC 라이트헤비급 10승 무패 신성 도미닉 레예스는 앤서니 스미스와 대결을 바란다. 스미스가 오는 3월 3일 UFC 235에서 예정된 존 존스와 대결을 마친 뒤 자신과 붙어야 한다고 했다.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그가 존스와 싸우고 은퇴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끼리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며 "난 4연승 중이고 스미스는 3연승 중이다. 그래서 둘이 붙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아쉬워했다. 레예스는 일단 오는 3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볼칸 오즈데미르를 상대해야 한다.

5만 달러 따귀

호르헤 마스비달은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대런 틸을 꺾고 또 다른 파이터와 바로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바로 앙숙 마이클 비스핑이다. 마스비달은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틸과 경기 후 비스핑을 만나면 따귀를 때리겠다. 그건 내게 5만 달러 보너스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비스핑은 요엘 로메로의 경기 중 쿠바 국기를 찢은 적이 있다. 쿠바 혈통인 마스비달은 비스핑에게 독설했고 이러면서 둘 사이 악감정이 생겼다. 둘은 2017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마주쳐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1억짜리 재대결

앨런 크라우더는 지난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그렉 하디의 반칙 공격으로 실격 승리를 거뒀다. 재대결 의향은 있다. 다만 조건을 붙였다. MMA 투나잇과 인터뷰에서 "돈을 더 주면 또 싸울 수 있다. 조건이 맞아야 한다. 난 세 명의 아이가 있거든. 대학까지 보내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10만 달러는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글 점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왜 폭발했을까?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고 케이지를 넘어 딜런 대니스에게 달려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대니스가 경기 중 이슬람교를 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하빕은 그 이유가 아니라고 밝혔다. 서브미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니스가 젊었기 때문이다. 다른 맥그리거의 세컨드들은 너무 늙었다. 존 카바나 코치에게 달려들었다고 생각해 봐라. 그는 나이가 많고 나와 싸움이 되지 않는다. 대니스의 욕을 들은 건 아니다. 경기장은 너무 시끄러웠다. 그냥 맥그리거의 팀이 다 싫었다. 실제로 싸울 생각이었고 그래서 대니스에게 점프했다. 다른 코치들은 내 아버지 나이였다"고 말했다. 하빕이 대니스를 밟으려고 뛰는 공격을 '이글 점프'라고 부른다.

좋은 기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호주 멜버른에서 가진 15MOF와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의 얼굴에 펀치를 먹일 때 즐거웠다. 느낌이 좋았다. '이봐, 계속 떠들어 봐'라고 말했다. 그런데 3라운드 끝나고 맥그리거가 '이건 그냥 비즈니스일 뿐이야'라고 하더라. 그는 내 공격 강도를 낮추려고 노력했다. 스파링 훈련이 아니지 않나. 난 계속 공격했다. 아마도 그는 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먹만 안 다쳤으면

앤서니 페티스는 UFC 229에서 토니 퍼거슨과 싸우다가 주먹을 다쳐 TKO패 했다. 페티스는 부상만 없었다면 이길 수 있었다고 믿는다.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박빙의 승부였다. 내 손만 부러지지 않았으면 퍼거슨을 KO로 이겼을 것이다. 경기를 다시 보면 2라운드에 내가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걸 알 수 있다. 그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는데 손 때문에 퍼거슨을 잡고 있지 못했다. 그가 일어날 수 있던 이유"라고 했다. 페티스는 웰터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2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8 메인이벤트에서 스티븐 톰슨을 만난다.

스타성

크리스 사이보그는 패배가 익숙지 않다.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과 인터뷰에서 "UFC 232에서 지고 밤잠을 설쳤다. 경기 영상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 13년 동안 무패 전적을 쌓은 건 축복이다. 며칠 슬펐지만 신이 정하는 일"이라며 "아만다 누네스와 리턴매치를 펼치지 못해도 놀라진 않겠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화를 낼 필요는 없지. 하지만 그 대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긴 하다"고 밝혔다. UFC와 1경기 계약만 남겨 둔 사이보그는 "UFC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 난 UFC에 오기 전에 이미 사이보그였다. 내 팬을 UFC로 데리고 왔다. UFC와 재계약하지 못해도 내 스타성은 어디를 가도 빛날 것"이라고도 했다.

여전히 맥그리거

앤더슨 실바는 다음 달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34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대결한다. 그러나 희망 상대는 따로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대단한 인물이다. 먼저 맥그리거가 내게 도전했고 난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맥그리거와 대결을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안 된다'고 했고, 난 '된다'고 했다. 슈퍼 파이트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다른 파이터는 닉 디아즈. "1차전이 노컨테스트니까 난 준비됐다. 끝을 보자"고도 했다.

1라운드 승부

UFC 234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에게 도전하는 켈빈 가스텔럼은 "1라운드 KO승을 예상한다. 자신 있다. 휘태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내 왼손이 박히면 쓰러진다. 휘태커는 투지가 대단하다. 분명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만 집중

원챔피언십으로 둥지를 옮긴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ESPN과 인터뷰에서 "여기선 극적인 쇼를 안 만들어도 된다. UFC에선 늘 그 걱정을 해야 했다. PPV 판매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존슨은 오는 3월 31일 일본에서 야마모토 유야와 경기한다. 플라이급 그랑프리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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