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혐의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 혐의에 휩싸였지만 27분 만에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측은 A씨의 취업 청탁이 사안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24일 손석희의 폭행 혐의가 불거졌다. 경찰이 손석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를 착수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를 찾아간 A씨는 폭행 당했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사흘 뒤 사건을 접수했다. A씨는 단둘이 식사하던 중 손석희에게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면서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혐의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직후 손석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측은 사안의 본질은 A씨의 취업 청탁이라고 강조하면서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손석희 측은 "A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방송사를 그만 둔 뒤 오랫동안 손석희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했다.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손석희가 거절하자 지나치게 흥분했다. 이에 손석희가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손석희 측은 A씨가 계속 취업 창탁을 하면서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손석희 측은 "손석희가 지난해 4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이를 알고 찾아와 기사화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고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이에 손석희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하자 A씨는 최근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폭행혐의가 불거진 후 27분 만에 공식입장을 밝힌 손석희는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되는 JTBC'뉴스룸'에서 앵커석에 앉는다. 그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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