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 하우스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배우 조재윤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SKY 캐슬'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조재윤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을 앞두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 대해 이야기했다.

'SKY 캐슬'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지난 19일 방송된 18회는 전국 22.3%, 수도권 24.5% 시청률을 나타내며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진진희(오나라)의 남편이자 정형외과 교수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잘사는 집안에서 공부까지 잘하는 늦둥이 아들로 평생을 떠받들려 살아왔지만 병원에서는 대립각을 세우는 강준상(정준호)과 황치영(최원영) 사이에서, SKY 캐슬에서는 아내 눈치를 본다. 이렇게 눈치를 보는 탓에 병원 뿐만 아니라 SKY 캐슬 내에서도 온갖 소식과 정보를 꿰뚫고 퍼뜨리며 '공식 스피커'로 불린다. 득 되는 일에는 슬쩍 숟가락을 얻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미워할 수 없다. 오히려 푼수, 허당끼 있는 모습으로 인간미를 줬다.

조재윤은 우양우를 연기하며 SKY 캐슬 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건강보다는 SKY 캐슬과 병원 내 입지 및 라인을 고려해야 하는 가장이고, 중학생 아들이 공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부모로서 입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 하우스

"'SKY 캐슬', 최종회 시청률은 28.2% 됐으면끝까지 궁금하게 한다."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SKY 캐슬'은 이제 단 2회 만 남겨두고 있다문에 마지막회가 기록할 시청률에 기대가 모인다. 조재윤은 "우리가 목표한 시청률은 이미 넘었다개인적으로 종영 때 목표는 28.2%. 배우들끼리 시청률 내기를 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조재윤은 "28.2%가 되면 한동안 그 기록을 넘지 못할 것 같다. 19회 대본을 보고 25%를 넘길 수 있겠다 싶었다. 끝까지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어 놓으셨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SKY 캐슬’, 최고의 팀워크염정아의 힘 컸다."

'추적자' '구가의 서' '기황후' '태양의 후예' '구해줘' '피고인' 'SKY 캐슬'까지 출연하는 드라마가 모두 성공한 조재윤은 이유를 팀워크로 꼽았다. 그는 "끝나고 나서 잘 된 작품을 돌아보면 배우들, 스태프들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좋은 글을 써주시고, 잘 만들어주신 상태에서 배우들에게 요구했을 때, 배우들이 그 이상으로 표현했다. 모든 사람들의 호흡이 잘 맞는 작품이었고, 마친 뒤에도 관계를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SKY 캐슬' 역시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대본 봤을 때 1,2회를 보고 너무 재밌었다. 첫 방송 시청률이 1%였는데, 시나리오의 힘을 믿었다. 2회부터 시청률이 급상승했고, 지금까지도 잘 되고 있다""염정아의 힘이 컸다. 염정아가 아니었다면 'SKY 캐슬'이 다른 길을 갔을 것 같다. 염정아가 정확한 캐릭터를 잡아주면서 그 밑에 캐릭터들이 구축됐다. 예쁜 탑을 쌓을 때 처음이 중요하듯, 염정아가 디딤돌을 잘 쌓았다"고 말했다.

▲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우양우-진진희, 가장 정상적인 가족찐찐애칭은 내가 만들어준 것."

조재윤은 진진희 역을 연기한 오나라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아들 수한(이유진)'중간이 제일 좋은 자리'라는 말에 가장 잘 부합하는 가족으로, 감초 같은 활약으로 극의 긴장감을 풀었다.

조재윤은 "캐릭터가 정확했다. 중간에 있는 게 편한 캐릭터다. 어떻게 하면 밉상이 되지 않을까 오나라와 회의를 많이 했다. 1명의 시청자도 이 부부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오나라에게 애칭을 만들자고 했고, '찐찐'이라는 애칭을 만들어줬다. 진진희라는 이름도 있지만 우양우가 진진희에게 징징대는 것도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징징거리는 형태가 더 귀여울 것 같았다. 우려가 있기는 했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사교육은 지금도 고민, 강요하진 않는다."

실제로 아들을 두고 있는 조재윤은 'SKY 캐슬'을 촬영하면서도 사교육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Y 캐슬'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나이가 비슷해서 모이면 아이들의 사교육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나도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하지만 강요하진 않는다. 하지만 살면서 꼭 필요한 게 있다. 언어와 음악이다. 언어는 잘 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만 더 잘했다면 소통이 원활했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서 어떤 언어가 됐든 기회를 주고 싶다. 내가 시골에서 자라 음악을 몰랐는데, 연기를 하면서 음악을 알게 됐다. 그래서 피아노는 꼭 가르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 하우스

"‘SKY 캐슬아역 배우들 연기, 감동 받았다."

'SKY 캐슬'에는 부모들 만큼 아이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순수 오디션으로 아역 배우들을 선택했고, 2001이라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렇게 캐스팅 된 아역 배우들은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SKY 캐슬'을 더욱 빛내고 있다.

조재윤은 수한 역을 연기한 이유진과 강예빈 역을 연기한 이지원을 칭찬했다. 조재윤은 "이유진은 'SKY 캐슬'이 데뷔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잘한다. PD님이 꼼꼼하게 오디션을 봤다고 하는데 심지어 나와 닮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윤은 "1위를 꼽으라면 이지원이다. 초등학생인데 애교도 많고, 준비성도 철저하다. 타고난 배우다. 정말 많이 감탄했다"고 이야기했다.

▲ 배우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연기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SKY 캐슬' 시즌2 욕심 NO, 박수 받고 떠났으면 한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SKY 캐슬'이기에 시즌2에 대한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조재윤은 "시즌1에서 마무리됐으면 한다. 드라마가 박수칠 때 떠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SKY 캐슬' 19회는 오는 26일 방송된다. 최종회는 오는 21일 방송될 예정이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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