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김민재가 차기 행선지를 베이징 궈안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 시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27일 귀국길에 오른 벤투호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해산했다.

귀국 직후 인터뷰에 나선 김민재는 관심이 쏠린 거취에 대해 밝혔다. 김민재는 "베이징으로 가게 됐다. 지난 11월부터 감독님, 단장님  구애가 있어 마음이 흔들렸다"면서 "유럽 오퍼는 오지 않았다. 왓포드 이야기가 있었지만 워크퍼밋 문제도 있고 정확히 어떤 오퍼가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 대회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다들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부족한 점도 있었고 누구 하나가 잘못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잘할 때는 다같이 잘해서 이긴 것이고, 못할 땐 다같이 못한 것이다.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선수들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의 실망이 제일 크지만, 이렇게 대회를 마쳐 아쉽다.

-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몸이 무거웠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골 찬스가 있었는데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끌려가는 분위기가 됐다. 여기에 실점도 하면서 나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그래서 수비가 중요했다. 골을 허용하면 안 됐다. 끌려가는 바람에. 우리는 아시아에서 강팀인데 항상 마음이 급했다.

- 대회를 마친 뒤 벤투 감독이 한 말이 있나.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대회는 아쉽게 끝났지만 앞으로가 여정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자고 말씀하셨다.

-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공항에서 반겨줬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죄송하다.

- 어떤 점이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나.

압박감이 심했다. 평가전에서 준비를 잘했는데 선수들 전체가 압박감이 있었다. 쫓기면서 경기했다.

- 카타르전 뒤 주장 손흥민이 해준 말이 있나.

감독님 말씀과 비슷했다. 우리가 해야할 게 당장 눈앞에 있으니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들이 몸 관리도 잘하고 잘하자고 말했다.

- 결과도, 내용에서도 대회가 실패라는 평가는.

바깥에서도 실패라고 하고, 저희도 결과적으로 8강에서 떨어져 실패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월드컵 예선이 있기에 준비를 잘할 것이다. (팀에서)빠지는 형들이 있어서.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준비를 잘하겠다.

- 거취에 대한 문제는.

저는 베이징으로 가게 됐다. 11월부터 이야기가 있었다. 베이징 단장님이 구애를 하셔서 마음이 흔들렸다. 유럽 오퍼도 기다렸는데 전혀 없었다. 왓포드 얘기로 좀 시끄러웠는데 정확하게는 저도 모르겠다. 오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워크퍼밋 문제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들은 것 없었다.

- 전북 단장이 의사를 물어봤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들은 바 없다. 베이징으로 가는 방향이라고만 들었다. 그에 대한 대답만 하셨다. 베이징으로 결정났다고 들었다. 왓포드의 정확한 오퍼는 들은 바가 없다.

- 중국행에 대한 팬들의 우려는

제가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중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자리를 잡아야 대표팀에서도 잘할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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