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인천 불주먹 미국행

'인천 불주먹' 김지연이 지난 29일 미국으로 향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명문팀 얼라이언스에서 한 달 동안 훈련하기로 했다. 김지연은 페이스북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자신을 의심하지 마", "더 용감해져야 해"라고 썼다. 해시 태그로 #미국간다 #겁도없이 #혼자간다 #그냥간다 #새로운도전을 달았다.

지역 경제 살리기

지난해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가 맞붙은 UFC 229는 역사에 남을 이벤트였다. UFC는 보도 자료를 내고 "리서치 업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UFC 229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8640만 달러(약 967억 원)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단일 UFC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UFC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이 여행을 즐기면서 라스베이거스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안겼다고 강조했다. 네바다 주 남부에서 414개 일자리 수입에 보탬이 됐다고도 했다. UFC가 이 보도 자료를 낸 때가 UFC 229 폭력 사태 청문회가 예정된 1월 30일 하루 전. 타이밍 묘하다.

청문회 불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는 오는 30일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와 합의했다. 어떤 조건으로 협상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5명 패널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한다. 바로 징계를 때릴까? 징계를 내린다면 어느 정도 수위일까? 존 존스는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UFC는 청문회 이틀 뒤인 다음 달 1일 UFC 235 기자회견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기로 했다.

100만 보장

조 로건 해설 위원은 에디 브라보, 브랜든 샤웁과 함께한 팟캐스트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을 한다면 끔찍한 선택일 것이다. 메이웨더는 최고의 복서다. 아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복서일 거다. 무패 전적으로 유명하다"면서도 "두 달 안에 하빕이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성사해 맞붙는다면 100만 건 PPV 판매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경기 자체는 상대가 안 돼 수준이 낮겠지만, 흥행몰이는 가능하다는 분석.

50억 요트

타블로이드판 '아이리시 미러(Irish Mirror)'는 코너 맥그리거가 450만 달러(약 50억 원)짜리 초호화 요트를 구입한다고 보도했다. 22m 선체로 맥그리거의 요구에 따라 개조된 요트라고 한다.

악명 높은 심판

마리오 야마사키가 옥타곤에 다시 설 생각이다.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강하게 반발해 주 체육위원회에 심판 지원을 하지 않고 있었다. 1년을 쉬면서 마음을 추스리기로 했다. 이제 복귀를 생각한다. 다시 심판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야마사키는 이른 중단 또는 늦은 중단으로 논란을 자주 남겼다. 특히 지난해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5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프리실라 카초에이라의 경기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화이트 대표는 "다시는 야마사키를 옥타곤에 세울 수 없다"고 화냈다. 1년을 보내고 야마사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다. "더 일찍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실수였다"고 말했다.

소멸

UFC 플라이급이 한순간에 없어지진 않더라도 서서히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가장 빠른 소식통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로부터다. 헬와니는 여러 파이터들에게 수집한 정보라면서 UFC가 플라이급을 없애기 위한 장기 플랜을 세운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의 MMA 쇼에서 "플라이급 선수가 경기에서 지면 UFC에 남지 못할 것이다. 이기면 밴텀급으로 올라갈지, 플라이급에 남을지 선택할 수 있겠지. 다만 그것도 질 때까지만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에 모든 플라이급 파이터들은 나가든지 밴텀급으로 올라가든지 선택해야 한다는 뜻.

마음은 28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여러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고 어필 중이다. UFC에서 남은 계약은 2경기.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베우둠은 아리엘 헬와니의 MMA 쇼에서 "난 내 인생에서 절대 도핑 한 적이 없다. 미국반도핑기구의 26번 약물검사를 통과했다. 미국반도핑기구도 오염된 무엇 때문이라는 걸 안다"며 다시 한 번 UFC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난 아직 젊다. 41살이지만 마음은 28살이다. 내 몸 상태도 좋다. 난 UFC 스페인어 해설을 한다. 가장 좋은 방향은 UFC가 선수 계약을 풀어 주는 것이다. 난 여전히 종합격투기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거긴 왜?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에 남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복싱과 프로 레슬링 경기에 관심을 보인다. 사이보그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WWE 퍼포먼스 센터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론다 로우지와 프로 레슬링으로 붙는다면?

생명 수당

저스틴 게이치는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파이터다. 오는 3월 31일 UFC 온 ESPN 2 메인이벤트에서 펼치는 에드손 바르보자와 맞대결도 명승부를 보장한다. 게이치는 5라운드 경기를 펼치는데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MMA 쇼에서 "UFC 5경기 중 4경기가 메인이벤트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4~5라운드를 더 뛰는 데 공평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난 메인이벤트에 서는 게 너무 좋다. 하지만 두 라운드는, 특히 나처럼 전력투구하는 사람에겐 아주 위험하다. 내가 만약 죽거나 심각한 부상으로 고생한다면 아마도 4~5라운드에 입은 대미지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혜

맷 브라운은 UFC를 향해 비난했다. 튜리나볼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존 존스에게 계속 기회를 주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이해할 수 없다. 존스는 내버려 두면서 왜 다른 파이터들은 스테로이드를 못 하게 하나? 이런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며 "형편없는 결정이었다. 종합격투기가 깨끗하게 성장하길 바랐는데 무척 슬프다"고 했다.

조합

BJ펜닷컴은 UFC에서 추진해야 하는 라이트급 랭커들의 적당한 매치업을 추천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토니 퍼거슨 △코너 맥그리거 vs 도널드 세로니 △더스틴 포이리에 vs 알 아이아퀸타 △케빈 리 vs 그레거 길레스피 △에드손 바르보자 vs 저스틴 게이치(3월 31일 확정) △제임스 빅 vs 폴 펠더(2월 18일 확정).

낚시하러 간 사이

케빈 리는 최근 웰터급으로 올라가라는 UFC의 권유를 뿌리쳤다. 라이트급에 남길 바란다.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그레거 길레스피 좋아 보이더라. 그가 낚시를 즐길 때 그의 매니저들과 접촉하려고 한다. 최근 그의 경기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길레스피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얀시 메데이로스에게 TKO로 이겨 13연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 2019년에도 '정오의 UFC'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1월 28일(월)부터 2월 1일(금)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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