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스켈레톤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는 윤성빈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성빈은 2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15초 96의 기록으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2분 16초 16)를 0.2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윤성빈은 “워낙 잘 알고 있는 트랙이었다. 시합 전에 편한 마음으로 했는데 연습 때 생각보다 어려웠다. 잘 알고 있는 트랙이었는데 실수를 많이 한 게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윤성빈이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처음이다. 1, 2차 대회에서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3차, 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4차 대회는 악천후로 취소됐다.
▲ 윤성빈 ⓒ곽혜미 기자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랭킹 포인트 총점 1,045점으로 트레티아코프(총점 1,044점)를 단 1점 차로 제치고 월드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윤성빈은 “시즌 랭킹 1위는 모든 시합이 끝났을 때 중요한 것 같다. 1위라고 하지만 겨우 1점 차이다. 잠깐도 방심하면 안 된다. 지금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하면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아이언맨’의 시선은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으로 향해 있다. 

그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지금까진 차질이 없는 것 같다. 세계선수권 때도 올림픽처럼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목표는 항상 금메달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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