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시즌 전 있었던 우려는 없었다.

별들의 축제,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팩트럼 센터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동·서부 콘퍼런스 베스트5, 총 10명의 올스타 선수들의 이번 시즌을 되짚는 시간을 가져봤다. 두 번째 주인공은 토론토 랩터스의 카와이 레너드(28, 201cm)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레너드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일단 지난 시즌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치며 건강의 확신이 없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떠나 토론토로 오는 과정도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내내 샌안토니오 구단과 마찰을 일으켰고 그럴 때마다 레너드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기우였다. 일단 실력이 죽지 않았다. 이번 시즌 평균 27.9득점 7.9리바운드 3.2어시스트 1.9스틸로 토론토를 승차 없는 동부 콘퍼런스 2위로 이끌고 있다.

▲ 카와이 레너드.
아직까진 몸 상태에도 크게 이상이 없다. 레너드는 현재까지 토론토가 치른 52경기 중 38경기에 출전했다. 잔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적지 않았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경기당 출전 시간 35.1분은 레너드가 NBA에 데뷔한 이래 가장 많다.

이번 시즌 레너드는 기존의 강점인 수비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평균 27.9득점은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등 돌렸던 팬심도 돌아왔다. 레너드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2,882,227표를 받아 동부 콘퍼런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 카이리 어빙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레너드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손에 얻은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 파스칼 시아캄, 서지 이바카 등 조언들의 뒷받침까지 이어지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이제 남은 건 플레이오프다. 늘 큰 무대만 가면 약했던 토론토다. 2014년 파이널 MVP(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레너드가 토론토를 어디까지 올려놓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토론토 랩터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카와이 레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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