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대표 악동 존 존스가 '청문회 벽'을 넘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청문회 벽'을 넘었다.

UFC 대표 악동 존 존스(32, 미국)가 예정대로 미국 네바다주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존스에게 출전 라이선스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1경기 출전권을 허락했다. 허나 조건을 달았다. NSAC는 존스가 달마다 최소 2번 이상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오는 3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5 메인이벤트 출전을 예정해 놓고 있다. '레전드 킬러' 앤서니 스미스(31, 미국)를 도전자로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준비하는 중.

다음 달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235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매치업을 확정한다.

청문회를 앞두고 난항이 예상됐다. 존스가 과연 네바다주 도시에서 싸울 수 있을지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미 한 번 애먹은 기억이 있다. 애초 존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UFC 232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타이틀전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르기로 했었다. 

하지만 NSAC가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으면서 걸음이 꼬였다. 결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부랴부랴 장소를 옮겨 대회를 치렀다.

존스는 이날 청문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NSAC는 물론 미국반도핑기구(USADA)와 UFC, 나를 든든히 받쳐주는 팀원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죄가 없다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 후련하다"고 밝혔다.

이어 "3월 3일이 기다려진다. 나와 스미스 맞대결은 엄청난 싸움이 될 것이다. 주 2회든 그 이상이든 모든 약물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지금 (청문회를) 취재하러 온 기자, 당신들에게도 감사하다. UFC 235에서 또 보자"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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