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최근 트레이드를 요청한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벌금을 낸다.

NBA 사무국은 30일(한국 시간)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최근 구단에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며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벌금을 부과했다. 데이비스는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5만 달러(약 5천6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데뷔 후 줄곧 뉴올리언스에서 뛴 데이비스는 올 시즌 평균 29.3점 13.3리바운드 4.4어시스트 1.7스틸 2.6블록 FG 50.8%로 펄펄 날고 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아쉽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3위(22승 28패)에 그치고 있다.

데이비스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20-21시즌에 계약이 끝난다.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2019-20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다. 그가 재계약을 체결할지, 아니면 팀을 떠날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데이비스는 팀 전력을 보강해 뉴올리언스에서 대권을 노리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밝혔다. 그러나 팀 전력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약해졌다. 이에 따라 데이비스는 팀을 떠나기로 한 모양이다. 

그러나 선수 측인 에이전트가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한 건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구단이 트레이드 요청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한다. 이번에는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이 트레이드 요청을 알리면서 사건이 커졌기 때문에 NBA 사무국은 벌금 징계를 내리게 됐다.

한편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요청으로 여러 팀이 영입 의사를 밝혔다. 데이비스는 LA 레이커스로 이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스턴 셀틱스, 밀워키 벅스, 뉴욕 닉스, 토론토 랩터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