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탱크' 최경주(49, SK텔레콤) 갑상선 암을 이겨내고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에 복귀한다.

최경주는 다음 달 1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치데일의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6월 허리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건강 검진에서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체중이 급격히 빠졌고 건강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그는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국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올겨울 PGA 투어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4개월 만에 필드에 선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통산 8번 우승했다. 또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 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대표 팀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대회는 최경주 외에 안병훈(28) 강성훈(32) 김민휘(27) 김시우(24) 임성재(21, 이상 CJ대한통운) 배상문(33) 등이 출전한다. 특히 '슈퍼 루키' 임성재는 최근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아쉽게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 및 두 번째 10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그는 지난 21일 막을 내린 데저트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미켈슨은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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