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사진) 재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관심을 모았던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 징계가 발표됐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NSAC로부터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 NSAC는 하빕이 '왕따' 방지 캠페인에 참가하면 징계 기간을 3개월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마음만 먹으면 오는 4월 7일부터 하빕은 옥타곤 무대에 설 수 있다.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는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벌금은 5만 달러(약 5500만 원). 

UFC 229 때 챙긴 파이트머니(300만 달러)를 고려하면 그리 큰 액수가 아니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하빕이 캠페인에 참석하면 둘 모두 4월 복귀가 가능하다. 일각에서 리매치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는 이유다.

실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지난 3일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재대결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청문회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모든 사안이 올바르게 진행된다면 올해가 가기 전 둘은 다시 주먹을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내 가장 빠른 소식통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이 시나리오에 강한 불신을 보였다. "말이 안 되는 예측"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헬와니 기자는 트위터에 "(징계 기간이) 9개월이 됐든, 6개월로 줄든 하빕은 자기 동료 문제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엔 (복귀에) 1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게다가 올해 라마단 기간이 5월 6일~6월 5일이다. 하빕 '4월 복귀'는 현실성이 없다. 이즈음 그가 컴백하는 건 이뤄지기 어려운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보원에 따르면 맥그리거 역시 (4월이 아닌) 늦봄이나 초여름에 복귀 계획을 짜놨다고 한다. 두 선수가 다른 선수와 한 차례 붙고 만나면 모를까, 당장 리턴 매치를 벌일 확률은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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