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KOVO 제공

▲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끈 파다르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미들 블로커로 나선 허수봉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세 번째 클래식 매치의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7-25 25-16)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도착했다. 시즌 20승 6패 승점 54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7승 9패 승점 51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14승 12패 승점 39점으로 3위 우리카드(16승 10패 승점 50점)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파다르는 두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이 경기에서 통산 V리그 250번째 서브 득점을 달성했다. 부상 중인 신영석을 대신해 미들 블로커로 나선 허수봉은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한 12득점을 올렸다. 전광인은 11득점을 기록했다.

박철우는 팀 최다인 19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66%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타이스는 13득점에 그쳤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23-23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파다르의 재치 있는 터치 아웃으로 한 걸음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타이스의 백어택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1세트를 따냈다.

▲ 허수봉 ⓒ KOVO 제공

고등학교 졸업 뒤 곧바로 프로에 입단한 허수봉은 대한항공에서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활약했던 그는 신영석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빈 자리를 대신했다.

주전 미들 블로커로 나선 허수봉은 1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2개 잡았다.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김형진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세트 초반 11-8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18-18에서 삼성화재는 박주형의 서브 범실과 송희채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묶어 21-18로 달아났다. 자칫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서브 득점과 이원중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파다르였다. 파다르는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잡았다.

3세트 11-11에서 승부의 저울 추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어졌다. 파다르는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파다르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파다르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따내며 20승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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