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정복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7-25 25-16)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도착했다. 시즌 20승 6패 승점 54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7승 9패 승점 51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이 경기에서 부상 중인 신영석 대신 레프트에서 뛰던 허수봉이 중앙을 책임졌다. 허수봉은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한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허)수봉이가 기대하지 않았는데 배짱있게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파다르도 컨디션이 올라왔는데 (이)원중이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미들 블로커로 좋은 활약을 펼친 허수봉에 대해 최 감독은 "아직 한 경기에서만 좋은 활약을 했지만 (신)영석이가 긴장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전광인은 이날 득점은 11득점에 그쳤지만 리시브와 수비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는 우리나라 프로 선수 가운데 배구를 알고 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선수가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