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박성윤 기자 / 영상 한희재 기자]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던 프로야구 FA 시장이 유난히 얼어붙었습니다. 2000년 김동수 이강철로 시작해 19년동안 약 5300억 원의 계약이 이뤄진 FA 시장 변화. 궁금해S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매 시즌의 ⅔이상을 9시즌 동안 출전해야 얻을 수 있는 프리에이전트 자격. FA 계약은 긴 시간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에게 보상이고 구단들은 성적을 위한 투자입니다
1999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결성으로 생겨난 FA 제도. 첫해 5명의 선수가 총액 24억 5천만 원 규모의 계약을 했습니다. 24억 5천만 원으로 시작한 시작한 FA 시장은 이듬해 6명의 선수가 계약 58억 680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고, 2002년에는 삼성 양준혁의 역대 최고액 27억 2000만 원 계약을 포함해 63억 200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2003년에는 4명의 선수가 44억 원의 계약을 하며 주춤했지만, 2004년 12명의 선수가 201억 7000만 원이라는 지금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프로야구 시장에 투입됐습니다. 2005년에도 11명의 선수가 202억 8600만 원으로 정점에 오른 후 2006년 14명의 선수가 186억 원, 2007년 9명의 선수가 113억 원, 2008년 6명의 선수가 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과 비교해 2017년은 661억 5천만 원으로 한풀 꺾이는 듯해보입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이대호가 150억 원 계약으로 FA 새 역사를 썼고, 최형우가 100억 원 계약으로 뒤를 따랐습니다.
2018년에는 총 18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습니다. 대어 김현수, 손아섭, 민병헌, 강민호가 대박을 터뜨리며 총액 621억 5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채태인, 최준석 등 베테랑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으로 힘겹게 FA 계약을 맺으며 오는 시즌 찬바람을 예고했습니다.
FA 시장은 2016년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당 연도 시장에 나온 선수와 상황에 따라 총액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올해는 유난히 차가운 시장이 열렸습니다. 점점 금액이 줄어들었고 미계약자도 나왔습니다.
양의지와 최정이라는 대어가 대형 계약을 해냈지만, 구단 별로 육성을 기조로 내세웠고,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을 아쉬워하며 외부 FA에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장에 FA 시장에서 나온 금액은 463억 원입니다. 미계약자로 남은 선수는 김민성과 노경은입니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사서 쓰기 보다는 키워 쓰는 흐름이 생겼습니다. FA 한파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앞으로 계속 지켜볼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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