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서 페더급 전 챔피언 조제 알도(32, 브라질)가 코메인이벤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름값을 고려하면 조금 의아한 일이다. 알도가 자처했다. 5라운드 경기를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혀 코메인이벤트에서 헤나토 모이카노(29, 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알도가 25분 경기를 꺼렸다"고 설명했다.

알도는 맥스 할로웨이에게 2경기 연속 패배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제레미 스티븐스를 1라운드에서 TKO로 꺾으며 건재를 알렸다. 최근에는 은퇴 계획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3경기를 치르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옥타곤에서 '폭군'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알도 상대인 모이카노는 "내 우상과 맞대결이 이뤄졌다. 작은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모이카노가 우상을 꺾고 한 단계 성장할지, 알도가 은퇴를 앞두고 1승을 추가할지 격투 팬들 시선이 집중된다.

메인이벤트는 밴텀급 3위 하파엘 아순사오와 4위 말론 모라에스 리턴 매치로 치러진다. 2017년 6월 UFC 212에서 이미 한 차례 주먹을 섞은 바 있는 둘이다. 당시 아순사오가 2-1 판정으로 웃었다.

모라에스는 1차전 패배를 떠올리며 "매우 기술적인 싸움이었고 누가 이겼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엔 그때와 다를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아순사오에게 패배한 뒤 모라에스는 3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 가운데 최근 2경기는 깔끔하게 KO로 끝내며 자기 실력을 증명했다.

연이은 승리로 체급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린 모라에스에게 이번 대회는 복수와 타이틀 샷,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당신들은 '매직(모라에스 닉네임) 말론'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운을 뗀 그는 "아순사오는 뛰어난 선수지만 이번엔 내가 승리하고 타이틀 샷을 얻을 차례다. 난 그 어느 때보다 준비된 상태"라고 힘줘 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4는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와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메인카드만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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