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을 다시 볼 가능성이 커졌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토니 퍼거슨(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생각이 명확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논란 여지 없이 앞으로 스케줄을 분명히 밝혔다.

자기 바람보다 현실성을 더 고려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전할 파이터 1순위는 토니 퍼거슨"이라고 힘줘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ESPN '나우 올 네버(Now or Never)'에 출연해 최근 UFC 핫이슈를 언급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 윤곽이 도마 위에 올랐다.

"코너 맥그리거는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와 붙는 게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 조합이 내가 원하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SNS로 서로를 지목했고 워낙 명승부를 펼치는 파이터들이라 상품성과 내용, 두루 챙길 수 있는 매치라고 평가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세로니 대결이) 확정은 아니다. 하지만 세로니는 항상 톱10 진입을 노리는 야수 같은 녀석이다. 한마디로 전사다. 믿을 수 없는 빼어난 격투를 늘 보여주는 선수다. 맥그리거도 한 번도 대결을 청한 파이터를 피한 적 없는 용기 있는 사람이고. 둘이 (싸움을) 원한다면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그리거와 세로니가 주먹을 맞대면 그 사이 하빕은 퍼거슨과 싸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블록버스터급 리매치로 꼽히는 하빕-맥그리거 전은 두 선수 모두 한 차례 다른 파이터와 붙은 뒤 이뤄지면 된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주제가 무엇이든) 절대 안 된다는 말을 입에 올리고 싶진 않다. 내 성격이 그렇다. 하빕은 (최장 9개월 동안) 징계를 받아야 한다. 징계가 만료돼야 싸움을 추진할 수 있다. (하빕과 퍼거슨) 두 선수가 원하면 이 대결을 밀어붙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또 생각해야겠지. 일단 현재는 맥그리거보다 퍼거슨이 라이트급 타이틀전 후보로서 자격이 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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