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제작 영상뉴스팀] 상처를 딛고 용기를 낸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가 다시 달립니다. 

심석희는 현지 시간으로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심석희는 팬들의 응원을 받고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심석희의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은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선물을 받고 웃음 짓는 심석희의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독일에서 생일을 맞은 심석희는 팬들의 편지를 모은 메시지북을 읽으며 환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 예선전에 나섭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 선수를 포함한 대표 팀 전원이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지에 적응을 잘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심석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친 뒤 상습 폭행 피해 후유증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심석희는 국내에서 회복한 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3차 대회에 나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4차 월드컵은 대회 자체가 취소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폭로 후 처음으로 빙판에 서는 심석희가 좋은 기량을 보이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생일을 맞은 심석희가 팬 응원에 힘입어 웃음을 되찾았다. ⓒ석희팬연합 SNS
▲ ⓒ석희팬연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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