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출신 루카스 로솔, 라리가가 데이비스컵을 후원하며 홍보에 나선다 ⓒLFP
▲ 네덜란드 선수 로빈 하스, 라리가가 데이비스컵을 후원하며 홍보에 나선다 ⓒLF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축구와 테니스가 유례없는 협업에 나선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전통적인 국가간 테니스 대회 데이비스컵과 4년 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국제테니스연맹과 코스모스 테니스는 현지 시간 1월 31일 라리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월 1일 데이비스컵 예선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지됐다.

라리가는 데이비스컵 결승 기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생중계되는 2019년 10월에 라리가 경기 일정을 홍보하는 권리를 얻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라리가는 국제적으로 가시성을 높이고 테니스 팬을 포함한 다른 종목 스포츠 팬들, 해외 팬들을 확보하고자 한다.

라리가는 이미 200개국에서 27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야심은 더 크다. 국제적으로 인기가 높은 남자 테니스 대회 데이비스컵을 통해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데이비드 헤거티 국제테니스연맹회장은 "라리가와 데이비스컵의 크로스 스포츠 파트너십은 혁신적이다. 테니스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팬들까지 우리 영역을 넓혀줄 것"이라며 테니스 역시 라리가를 통해 팬층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모스 테니스의 CEO인 하비에르 알론소는 "라리가와 파트너십을 맺어 흥분된다. 데이비스컵이 축구 커뮤니티와 국제 시장에 더 많은 팬들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모스 그룹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축구 선수 제라르드 피케가 인수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이비스컵과 라리가의 만남에 전 스페인 대표 선수 피케의 영향도 있는 것이다.

2019년 데이비스컵은 2월 예선을 시작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결승을 연다. 총 18개국이 참가해 11월 18일~24일에 마드리드의 '카하 마히카' 경기장에서 최강팀을 가린다. www.daviscupfinals.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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