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병훈(28, CJ대한통운)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파71·7천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3계단 떨어졌다.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리키 파울러(미국)와 타수 차는 5타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그는 올해 유러피언 투어에 두 번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서 안병훈은 순위가 세 계단 떨어졌지만 3언더파를 기록하며 10위권을 유지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안병훈은 후반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 14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그는 15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그림 같은 이글로 연결했다.

16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은 그는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을 파세이브로 처리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파울러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엮어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12언더파 130타)를 한 타 차로 제치며 선두를 지켰다.

▲ 임성재 ⓒ Gettyimages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치며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1라운드 공동 39위에서 공동 25위로 뛰어 올랐다.

8개월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탱크' 최경주(49)는 이날 한 타를 잃으며 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김시우(24)와 강성훈(32) 김민휘(27, 이상 CJ대한통운)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필 미켈슨(미국)도 중간 합계 1오버파에 그치며 일찍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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