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의정부체육관, 정형근 기자] ‘삼각편대’와 센터진이 고른 활약을 펼친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완파했다. 팀 창단 후 최초로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7-25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7승 10패 승점 53점으로 2위, KB손해보험은 9승 18패 승점 27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펠리페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세터 황택의는 레프트 손현종을 주로 활용하며 우리카드 블로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한성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터 노재욱은 한 템포 빠른 토스로 두 선수의 득점을 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카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아가메즈의 타점 높은 공격과 윤봉우의 블로킹, 김시훈의 속공 성공 등이 더해졌다. 황경민은 21-15에서 2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흐름을 이어 갔다. 나경복과 윤봉우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점수를 6-1까지 벌렸다. 아가메즈는 7-2에서 2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황택의는 6-12부터 구석을 찌르는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KB손해보험은 단숨에 4점을 따내며 10-12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중앙에서 힘을 냈다. 윤봉우와 김시훈이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고 노재욱은 블로킹을 성공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15-20이 되자 펠리페를 한국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21-24부터 한국민의 강력한 서브가 꽂히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우리카드. 25-25에서 김시훈이 이수황의 속공을 블로킹했다. 김시훈은 26-25에서도 한국민의 백어택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펠리페는 3세트 초반 코트에 복귀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경기는 3세트 중반까지 16-16으로 팽팽하게 펼쳐졌다. 

그러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세터 노재욱을 유광우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우리카드는 18-18에서 아가메즈가 김정호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잡았다. 19-18에선 황경민이 하현용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결정적 순간 아가메즈의 활약이 빛났다. 아가메즈는 위기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5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승점 53점)는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4점)과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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