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가 창단 후 첫 5연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 배구를 넘어 첫 우승을 노린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의정부체육관, 정형근 기자] 5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 창단 이후 첫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가 1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우리카드는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7-25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7승 10패 승점 53점으로 2위, KB손해보험은 9승 18패 승점 27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1월 12일 한국전력과 경기부터 시작된 5경기 연속 3-0 행진.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우리카드는 어느덧 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지난해 11월 세터 노재욱이 팁에 합류한 이후 우리카드는 짜임새를 갖춰갔다. 노재욱은 ‘주포’ 아가메즈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레프트와 센터를 활용한 속공과 후위 공격을 자주 구사하며 상대 블로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노재욱이 다양한 패턴의 볼 배급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자 팀 전체의 자신감도 상승했다. 나경복과 한성정은 아가메즈와 함께 ‘삼각편대’를 완성했고, 베테랑 윤봉우를 중심으로 한 센터진도 안정감을 찾았다. 아가메즈가 터지지 않으면 패하는 우리카드는 이제 없었다. 

5연승을 달렸지만 우리카드 선수단은 들뜨지 않았다. 노재욱은 “5연승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윤)봉우 형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아가메즈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부딪히면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한다. 팀 전력이 상당히 올라왔다. (원래는) 봄 배구의 턱걸이 정도에서 순위 싸움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내일 미팅에서 개인에게 잘된 점과 안 된 점을 물어볼 예정이다. 범실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창단 첫 봄 배구를 넘어 ‘첫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3위 대한항공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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