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엑자시바쉬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이 한숨을 돌린 사이 동료들은 엑자시바쉬의 17연승을 이어갔다.

엑자시바쉬는 3일(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리그(술탄 리그) 17번째 경기에서 차나칼레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6)으로 이겼다.

시즌 개막 이후 17연승 행진을 이어간 엑자시바쉬는 2위 바키프방크(15승 1패)를 따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연경은 이 경기에 뛰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 리그 디나모 카잔과 경기에 출전한 뒤 장염 증세로 고생했다. 지난달 28일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 휴식한 그는 30일 열린 터키 항공과 경기에서 9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연경은 약체 차나칼레와 경기에서는 체력을 비축했다.

차나칼레는 3승 16패로 1부 리그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모타(브라질) 엑자시바쉬 감독은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물론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모타 감독은 김연경 대신 굴데니즈 오날(터키)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기용했다. 귀즈데 일마즈(터키)는 보스코비치 대신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섰다.

조던 라슨(미국)은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다. 굴데니즈는 11점을 기록했고 2세트 후반부터 코트에 등장한 보스코비치도 11점을 올렸다.

▲ 엑자시바쉬 선수들 ⓒ 엑자시바쉬 공식 SNS

1세트에서 엑자시바쉬는 라슨과 굴데니즈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시종일관 앞서갔다. 차나칼레는 21-23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차나칼레는 멜리스 두룰(터키)의 공격 득점과 중앙 속공으로 엑자시바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자 모타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보스코비치를 투입했다. 21-21에서 엑자시바쉬는 보스코비치의 백어택과 라슨의 공격 득점으로 23-21로 앞서갔다. 굴데니즈의 서브 득점으로 한 걸음 달아난 엑자시바쉬는 보스코비치의 밀어넣기로 2세트를 잡았다.

보스코비치는 3세트에서도 계속 코트를 지켰다. 라슨과 보스코비치는 물론 굴데니즈의 공격이 터진 엑자시바쉬는 19-1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먼저 20점 고지를 넘은 엑자시바쉬는 3세트를 따내며 시즌 17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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