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나 베키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도나 베키치(22,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30위)와 키키 베르텐스(27, 네덜란드, 세계 랭킹 8위)가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로피 결승에 진출했다.

베키치는 2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단식 준결승전에서 베라 즈보나레바(34, 러시아, 세계 랭킹 47위)를 세트스코어 2-0(6-2 6-2)으로 완파했다.

베키치는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페트라 크비토바(28, 체코, 세계 랭킹 2위)를 2-0(6-4 6-1)로 눌렀다. 올해 호주 오픈 준우승자인 크비토바를 잡은 베키치는 준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부터 즈보나레바를 몰아 붙인 베키치는 1시간10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베키치는 WTA 투어에서 통산 두 번 우승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처음 우승 컵을 들어 올린 그는 2017년 영국 노팅엄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노팅엄 오픈은 모두 인터내셔널 급 대회다. 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베키치가 결승에 진출한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로피가 처음이다.

▲ 키키 베르텐스 ⓒ Gettyimages

베르텐스는 준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0, 벨라루스, 세계 랭킹 10위)를 2-0(7-6<5> 6-2)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르텐스는 WTA 투어에서 7번 우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의 WTA 투어인 코리아 오픈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베르텐스는 통산 8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베르텐스와 베키치의 상대 전적은 베키치가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한편 SPOTV+는 3일 저녁 10시 30분부터 베르텐스와 베키치가 맞붙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로피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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