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마이아는 라이먼 굿의 등에 올라타더니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만 마이아(41, 브라질)의 별명 중 하나는 '매미'. 상대 등에 올라 탔을 때 땅에 서 있는 만큼 편하다.

마이아를 대표하는 '매미 전법'으로 지겨운 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이아는 3일(한국 시간) 브라질 포르탈렌자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서 라이먼 굿(33, 미국)을 1라운드 2분 38초 만에 스탠딩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잡았다.

UFC 내 최고로 꼽히는 마이아 고유의 주짓수 실력이 빛났다.

경기가 시작하자 태클을 걸어 굿을 넘어뜨렸고, 굿이 일어나지 않자 기다렸다는 듯 백을 잡고 등에 올라 탔다.

마이아는 두 다리를 굿의 허리에 감아 편안하게 자세를 잡고 손쉽게 두 팔로 굿의 목을 감았다. 굿은 버티다가 조임이 계속되자 못 참고 탭을 쳤다.

한 마디로 '마이아스러운' 경기였다.

마이아는 2017년 7월 타이론 우들리를 시작으로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에게 내리 졌다. 웰터급 세대교체 바람 속에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승리로 3연패를 끊었고, UFC 20번째 승리로 도널드 세로니(22승)에 이어 UFC 최다 승 2위에 올라섰다.

마이아는 "UFC 계약상 2경기가 남아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 생활을 이어 갈지, 은퇴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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