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2018-19 NBA 올스타전이 2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팩트럼 센터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동·서부 콘퍼런스 베스트5, 총 10명의 올스타 선수들이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샬럿 호네츠의 캠바 워커(29, 185cn)다.
워커는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샬럿에 지명됐다. 샬럿 호네츠가 아닌 샬럿 밥케츠였던 시절이었다. 워커는 이후 샬럿에서만 8시즌을 뛰었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오가는 가운데서도 워커만큼은 샬럿을 지켰다.
적지않은 팬들이 올스타전 베스트5에 올라있는 워커 이름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분명 이름값만 보면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스테픈 커리,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다른 올스타 선수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다. 단지 샬럿이라는 구단이 워낙 스몰 마켓이고 성적도 신통치 않아 전국적인 주목도가 낮았을 뿐이다.
워커의 올 시즌 성적은 평균 24.6득점 4.3리바운드 5.6어시스트. 화려한 드리블 개인기와 돌파, 중거리 슛,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힌다. 워커 정도의 득점력을 갖춘 가드는 리그 전체를 둘러봐도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올 시즌 초반 출발이 대단히 좋았다. 시즌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1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NB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주의 선수'로 뽑힐 당시 평균 기록이 경기당 35.3득점 5.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0%에 달했다.
워커의 활약을 앞세워 샬럿도 현재 동부 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까워졌다. NBA 데뷔 후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3-14, 2015-16시즌이 전부였던 워커도 오래간만에 찾아온 봄 농구 기회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워커를 트레이드하려는 샬럿도 마음을 바꿨다. 애초에 워커가 못해서가 아닌, 팀의 전체적인 리빌딩을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이젠 아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자유 계약)이 되는 워커와의 연장 계약 체결을 구단 1순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샬럿의 구단주 마이클 조던이 워커와 재계약을 강력히 원한다. 샬럿은 워커를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이번 올스타전이 열리는 샬럿 스팩트럼 센터는 워커가 홈구장으로 쓰는 곳이다. 홈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니 만큼 워커를 향해 환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커는 그동안 실력에 비해 관심도나 인기가 낮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워커가 어떤 선수인지 전세계 NBA 팬들에게 각인시켜줄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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