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베트남이 태국 차기 감독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신태용 감독 부임설이 돌자, 박항서 감독과 대결을 상상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대표팀 소방수로 부임해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당시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기적까지 해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후임으로 파울로 벤투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휴식에 접어든 신 감독은 해설위원 등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축구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종료 후, 태국 언론이 신태용 대표팀 부임설을 보도했습니다.

태국발 보도는 베트남까지 흔들었습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 ‘봉다넷’ 등은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았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조세 무리뉴로 불린다. 태국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항서 감독과 대결까지 상상했습니다. 베트남 매체들은 “신태용 감독이 태국 지휘봉을 잡으면 박항서 감독과 격돌한다. 박항서의 베트남과 신태용의 태국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했습니다.

오는 3월까지 태국 새 감독 선임은 없을 전망입니다. 태국축구협회는 시리삭 요디아르타이 임시 감독과 초케타위 프롬푸트 수석코치에게 3월 평가전을 맡겼습니다. 태국은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1-4로 완패하자, 대회 도중 라예비치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태국 보도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태국 감독설 직후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 박항서 감독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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