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김태우 기자 / 제작 스포츠타임 제작팀] SK 주장 이재원은 어린 시절부터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아는 선수입니다.

SK 구단은 그런 이재원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지난 2일 이재원에게 다시 주장직을 맡겼는데요. SK 역대 주장 중 연임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재원이 첫 사례입니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이재원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는 단적인 증거입니다. 이재원도 다시 책임감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이재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주장에 임하겠다. 후회 없는 한 해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수단을 보면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하나 있습니다. 투수 조장과 야수 조장이 모두 바뀌었는데 이재원보다 후배입니다. 김광현이 투수 조장, 한동민이 야수 조장을 맡았습니다.

▲ SK 주장 이재원. ⓒ 곽혜미 기자
이재원이 지난해 주장일 때에는 투수 조장이 박정배, 야수 조장이 최정이었는데요. 모두 이재원보다 선배였습니다.

박정배와 최정은 자신의 위치에서 이재원을 잘 도왔는데 이제 그 자리를 팀 내 핵심 선수인 김광현 한동민이 이어받은 것입니다. 팀 내 리더십이 순식간에 확 젊어진 것이 이번 보직 인사의 특징입니다.

SK는 그간 1981~1982년생 리더십이 클럽하우스를 지배했습니다. 박정권 정근우 조동화 김강민이 주장을 역임했죠. 다만 베테랑일수록 자신의 경기력에 집중하는 여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언제까지 주장을 맡을 수는 없었는데요.

1988년생인 이재원까지의 간격이 있었지만, 이재원이 지난해 주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한시름을 덜었고, 올해도 다시 이재원의 리더십을 믿고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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