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를 더 많이 시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한 NC의 새 홈구장 창원NC파크는 기존의 마산구장보다 크다. 그래서 홈런보다 2루타, 3루타를 염두한 것이다.
박민우를 비롯해 NC 타자들도 새 홈구장이 지난해까지 사용한 마산구장보다 넓어 홈런을 노리기보다 2루타, 3루타를 노려야겠다고 했다.
이 감독이 미국에 있는 캠프지로 떠나기 전 "홈런만으로 승부할 수 없다. 베이스러닝을 준비해야 한다. 한 베이스 더 가는 합리적인 야구가 필요해졌다"고 말한 이유다.
캠프 시작 돌입, 3일 턴의 훈련이 끝난 뒤 전준호 주루 코치는 야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기대치를 보였다.
전 코치는 "나성범을 비롯해 김성욱, 권희동, 이우성 모두 선발대로 들어와서 열심히 운동을 한 것 같다. 많은 선수가 좋아 보인다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했다.
지난해 NC의 팀 홈런은 143개로 10위에 머물렀다. 더구나 올해 새 홈구장으로 쓸 창원NC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1.9m로 긴 편이다. 좌우 펜스거리는 101m로 잠실구장보다도 멀다. 외야 담장높이도 3.3m로 높은 편이다.
홈런보다 2루타, 3루타를 노리는 야구가 NC에 더 적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