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왼쪽)과 케이시 켈리. ⓒ LG 트윈스
▲ 타일러 윌슨(왼쪽)과 유강남.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낼 오른손 투수 타일러 윌슨이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동료들의 도우미를 자처했다. 미국에서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낯선 나라에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공통점 아래 빠르게 뭉쳤다. 그 배경에는 윌슨의 고운 마음씨가 있었다. 

윌슨은 호주 시간으로 지난 2일 불펜에서 25구를 던졌다. "오랜만에 유강남과 호흡을 맞춰 너무 반가웠다"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은데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 조절을 하겠다. LG 팬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새 원투펀치 파트너 케이시 켈리는 LG 캠프 합류 뒤 윌슨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켈리와 조셉이)미국에서 운동할 때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금방 친해졌다. 다들 나이스가이다. KBO리그에서 먼저 뛴 경험이 있는 만큼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윌슨은 "조셉과 켈리에게 내가 아는 많은 것들을 공유하겠다. 지난해 경기장 안 밖에서 잘 적응하고 한국 생활을 잘 배울 수 있도록 헨리 소사가 도움을 많이 줬었다. 그가 도와준 것과 같이 나도 조셉과 켈리를 잘 챙기고 싶다"며 이별한 소사를 떠올렸다.  

스프링캠프가 앞으로 한달여 남았다. 윌슨은 "김치찌개와 갈비가 그리웠다"며 "빨리 LG 팬들이 있는 잠실야구장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와 우리 가족이 올해도 한국에 있는 이유는 팬들이다.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어 항상 행복하다. 팬들의 에너지가 큰 힘이 된다"며 다시 만날 봄날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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