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두 차례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대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이대은(30·KT)이 두 차례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올랐다.

미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이대은은 벌써 두 차례 불펜피칭을 마무리했다. 캠프 첫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곧바로 첫 불펜피칭을 한 이대은은 5일 두 번째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캠프가 시작되자마자 두 번의 불펜피칭을 했다. 그만큼 현재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충실하게 개인훈련을 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대은의 출국 전 자신감 그대로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 캠프 전부터 준비를 잘했다. 캠프 초반이지만 패스트볼과 변화구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이다”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다. 이 감독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면서도 “아직 캠프 초반이다. 컨디션을 유지하며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시즌이 길고, KBO 리그 첫 시즌인 만큼 더 신중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이대은도 이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은은 “초반이라 밸런스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캠프 기간 정해진 일정에 따라 구속·구종 등을 테스트할 생각”이라면서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구상을 드러냈다. 이대은은 출국 전 “캠프에서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어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캠프가 마무리될 때까지 부상 없이 생각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대은은 올해 두 외국인 선수(알칸타라·쿠에바스)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외국인 선수가 선전하고, 이대은이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달릴 경우 KT도 5할 승률에 도전할 힘이 생긴다. 이대은이 팀 운명을 짊어진 키 플레이어인 셈이다. 첫 발걸음은 비교적 힘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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