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성 ⓒ 게티이미지 클리프 호킨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최호성(46)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최호성은 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리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 그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PGA 무대에 선다.

최호성은 지난해 6월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코오롱 오픈에서 낚시 폼을 연상하게 만드는 스윙을 선보였다. 이 대회는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최했고 세계 각국에 생중계됐다. 이 대회에서 최호성이 선보인 독특한 스윙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낚시꾼 스윙'으로 불린 최호성의 스윙은 PGA 투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결국 PGA 투어는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최호성을 초청했다.

최호성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스윙을 사랑한다"며 "20대 중반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체계적인 골프를 배우지 못해서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비거리를 내야 하는데 큰 스윙이 필요했다. 좀 더 큰 동작으로 연습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투어 선수 156명과 각 분야 유명인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른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진행 방식은 선수와 유명인의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한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6958야드), 스파이글래스 힐 GC(파72·6953야드) 등 3개 코스를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후 54홀 성적을 합산해 컷탈락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진행된다 .

이번 대회는 최호성 외에 재미교포 제임스 한(38) 존허(29)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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