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빈 가스텔럼은 미들급 왕좌 등극을 확신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예측불허 파이터 전형이다.

켈빈 가스텔럼(27, 미국)은 UFC 미들급에서 의외성을 지닌 다크호스로 꼽힌다.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꼽히진 않지만 이따금씩 거물을 잡아내며 존재감을 증명한다.

2017년 11월 마이클 비스핑을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펀치 KO로 꺾었다. 지난해 5월에는 자카레 소우자를 판정으로 눕혀 2연승을 완성했다.

이밖에도 팀 케네디를 은퇴시켰고, 마리화나 양성반응으로 무효가 됐지만 비토 벨포트를 1라운드 KO로 주저앉히기도 했다.

웰터급에서 자주 계체를 실패해 쫓기듯 올라온 미들급이지만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레전드 킬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타고난 맷집이 일품이다. 정타를 허용해도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한다. 강력한 체력과 쉴 틈 없는 압박, 레슬러 출신임에도 탄탄한 복싱 스텝과 주먹을 지녀 수준 높은 웰라운드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34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대는데 "1라운드 안에 KO시키겠다"고 호언했다.

가스텔럼은 지난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UFC 234 미디어 데이에서 "정말 많이 준비했다. 내 능력에 관한 확신이 머리속에 심어질 정도로 엄청나게 훈련했다. 휘태커 역시 좋은 기술과 심장을 지닌 파이터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1라운드 KO승을 예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들급엔 파울로 코스타와 이스라엘 아데산야, 휘태커, 요엘 로메로 등 여러 강자가 포진돼 있다. 휘태커와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이 체급을 싹 정리하고 싶다. 제대로 된, 올바른 구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