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15, 과천중)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인 바바리안 오픈 주니어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바바리안 오픈 주니어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28.94점을 합친 68.24점을 받았다.

유영은 출전 선수 21명 가운데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임은수(16, 신현고 입학 예정) 김예림(16, 수리고 입학 예정)과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월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된 탈린 트로피에서는 주니어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에서는 임은수를 비롯한 경쟁자들을 제치며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국내 여자 싱글 챔피언을 지킨 그는 B급 대회인 바바리안 오픈에 출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실수 없는 깨끗한 경기를 펼치며 7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4.45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시니어부까지만 B급 대회로 인정된다. 주니어부에 출전한 그의 점수는ISU 공식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 빙판에 등장한 유영은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사랑의 탱고'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1.77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긴 그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유영과 2위인 나가나와 와카나(일본, 58.99점)의 점수 차는 9.25점이다. 유영은 7일 저녁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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