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하주석의 공격 부문 지표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주석은 타율 2할5푼4리, 9홈런 5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규정 타석을 채운 62명 중 타율이 60위였다. 때문에 50%나 오른 연봉이 의외로 받아들여졌던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 하주석이 유격수로서 수비에서 높은 공헌도를 보인 것이 대폭 인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격에선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화의 센터 라인을 튼실하게 책임져 준 것이 높은 팀 공헌도로 이어졌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하주석은 자신의 수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잔 실수들이 잦았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다.
하주석은 "일단 지난해 타격 성적이 안 좋았던 건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시즌이 끝난 후에 타격의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생각, 기술 등 이런저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캠프에서 훈련을 통해 고민해 왔던 것들을 하나 하나 고쳐나 갈 계획"이라며 "수비에선 칭찬을 많이 받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 쪽에서는 쉬운 타구를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작은 실수를 더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타격이 안 좋으면 수비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잖이 있었다. 혹여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수비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도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부족한 선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지난해보다 더 진지하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타격이 수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풀타임으로 유격수 자리를 책임진 것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 하주석의 고백이었다.
하주석은 한화 수비의 핵심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내용을 느끼고 있다. 좀 더 나아진 수비 실력의 하주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주석은 "연봉이 많이 오르며 책임감이 더 생겼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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