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형(왼쪽)이 오는 11일 넉아웃 아시안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모리이 요스케와 주먹을 맞댄다. ⓒ TNS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라이즈(RISE)에 이어 넉아웃 정상까지 노린다.

일본 킥복싱 단체 라이즈 슈퍼 페더급 챔피언 이찬형(26, 라온킥복싱/TNS엔터테인먼트)이 오는 11일 도쿄 오타 시티 체육관에서 열리는 넉아웃 아시안 라이트급 토너먼트(61.5kg 한계체중) 4강전에 출전한다.

상대는 넉아웃 대표 하드펀처로 꼽히는 모리이 요스케(30, 후지와라 짐).

국내 입식격투기 메이저 대회를 표방한 ICX대회 출전 이후 해외 활동에 주력한 이찬형은 2017년 라이즈 슈퍼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부턴 넉아웃 아시안 라이트급 토너먼트에도 나서 챔피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8강전에서 마치다 히카루를 4라운드 2분 12초 엘보 TKO로 꺾고 4강에 안착한 이찬형은 "모리이와 상성은 좋다. 최고 강타자지만 나 역시 다운을 당하거나 KO로 져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스타일이 비슷한 타격가끼리 대결이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메인이벤터로서 경기장이 들썩거리는 내용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찬형과 주먹을 맞대는 모리이는 넉아웃 첫 대회부터 줄곧 출전해 온 터줏대감이다. 넉아웃 무대에서 9승 1패를 거뒀는데 이 가운데 판정승은 단 한번. 나머지 8승은 (T)KO로 뽑아냈다. 묵직한 펀치력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일본에서 '데빌'이라 불리며 강력한 화력으로 연승 중인 이찬형과 맞대결은 그래서 넉아웃 사상 최고 명경기가 될 거라 보는 전문가가 많다.

넉아웃 토너먼트에서 무조건 우승한다는 각오로 4강전에 나서는 이찬형은 일본 무대 정벌을 위해 오는 9일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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