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은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가 타이틀을 빼앗긴 바 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퍼거슨 vs 포이리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3개월 징계 경감이 가능한 사회 봉사를 거치지 않으면, 오는 7월에야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수 있다. 하빕은 징계 수위가 결정되자 뾰로통했다. 오는 11월 뉴욕 대회에나 옥타곤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마약·매춘·도박을 허가하는 네바다 주에서 사회 봉사라니"라며 콧방귀를 뀌고 "UFC는 나 없는 동안 잠정 타이틀을 만들지 않을까. 더스틴 포이리에와 토니 퍼거슨의 경기가 될 수 있겠지. 그리고 연말에 통합 타이틀전을 추진할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자신감 vs 자신감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오는 10일 UFC 234에서 KO승을 자신했다. "켈빈 가스텔럼이 쓰러질 때까지 때리겠다. 그보다 내가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내 타격 기술 수준은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가스텔럼도 휘태커를 1라운드에 KO로 이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감과 자신감의 신경전 양상.

예전 같지 않아

스티븐 톰슨은 오는 10일 UFC 234에서 앤더슨 실바가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처참하게 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실바는 과거의 실바가 아니다. 다리가 부러졌을 때, 많은 게 변했다. 느려졌고 타격 타이밍도 예전 같지 않다. 아데산야가 실바를 호되게 가르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스가 말하는 아데산야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존 존스와 닮은 꼴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존스의 반응은? "우리는 비슷한 체형을 지녔고 흑인들이다. 그래서 닮았다고들 하는데, 경기 스타일은 다르다. 비슷한 구석이 없다. 난 레슬링을 더 많이 섞고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 서브미션이 가능하다"고 비교했다.  기분이 나쁜 건 아닌 듯. "아데산야를 존중한다. 말도 잘하고 결정 능력도 있다. 흥미로운 젊은 강자다"라고 칭찬했다.

족집게 과외

앤더슨 실바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킥복싱 무대에서 아데산야를 두 번이나 이긴 알렉스 페레이라를 훈련 캠프로 불렀다. 페레이라는 아데산야를 2016년 판정으로, 2017년 KO로 꺾은 바 있다. 아데산야가 '흥칫뿡' 했다. "페레이라가 날 이긴 적이 있다. 그러나 그를 데리고 온다고 해서 내 스타일을 준비할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랩퍼 '초즌 원'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또 한 번 랩 실력을 자랑했다. 4K라는 랩퍼의 곡 '블로(BLOW)'에 피처링 했다. 우들리는 지난해 '널 혼내 주겠어(I’ll Beat Yo Ass)'라는 곡에서 처음 랩 실력을 자랑했다. 우들리는 다음 달 3일 UFC 235에서 카마루 우스만을 맞이한다.

레슬러 vs 레슬러

UFC 235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갖는 전 벨라토르·원챔피언십 챔피언 벤 아스크렌은 타이론 우들리와는 절대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루퍼스포츠에서 함께 훈련하는 팀 동료 사이여서다. 아스크렌이 우들리와 싸우는 카마루 우스만을 좋아할 리 없다. 지난 1일 UFC 235 기자회견에 앞서 복도에서 만난 둘이 티격태격 언쟁을 펼쳤다. 아스크렌 "난 널 안다", 우스만 "넌 날 모른다"는 정도의 유치한 말싸움. 우스만의 레슬링은 올림픽 국가 대표 아스크렌의 레슬링에 밀리지 않을까?

내가 싸워 봤는데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도전자 카마루 우스만의 타이틀전 승자는? 두 선수와 모두 싸워 본 적 있는 데미안 마이아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확답을 피하면서도 "우들리가 약간 앞선다고 생각한다. 느낌이 그렇다"고 말했다. 마이아는 우스만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친다. "우스만은 챔피언이 될 재목이다. 벨트를 이번에 차지할지, 1년 내 차지할지는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언젠가는 정상에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이아 vs 키에사?

지난 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서 라이먼 굿을 꺾고 3연패를 끊은 데미안 마이아가 마이클 키에사의 이름을 꺼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키에사가 카를로스 콘딧을 꺾은 뒤, 많은 사람들이 내 트위터로 와서 키에사와 싸워 보는 것 어떠냐고 묻더라. 난 누굴 지목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요구하니까 은근히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키에사는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온 뒤, 지난해 12월 콘딧을 기무라로 잡았다.

진득하게 지켜봤다면

헤나토 모이카노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서 조제 알도에게 TKO패 하고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심판이 너무 서둘러 경기를 끝냈다고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 영상 메시지로 "몸은 괜찮다. TKO로 끝났는데 심판의 판단이 조금 일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괜찮다. 인생은 또 흘러간다"고 말했다. TJ 딜라쇼도 헨리 세후도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TKO패 하고 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알도의 후배 사랑

조제 알도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서 꺾은 후배 헤나토 모이카노에게 괜시리 미안했나 보다. 기자회견에서 "그의 꿈을 막은 거 같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대가 필요하다. 페더급을 브라질 파이터들이 장악하는 그림을 그려 왔다. 이제 모이카노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우리의 경기는 이미 지난 일이 됐으니, 이제 모이카노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알도, 후배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인가?

알도 1위 복귀

조제 알도가 UFC 페더급 랭킹 1위에 복귀했다. 2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시베리안 스타일

UFC 밴텀급 페트르 얀은 지난해 UFC와 계약해 옥타곤에서 3연승 중이다. 오는 24일 체코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5에서 존 닷슨과 경기한다. 파이터 인생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나는 얀은 "닷슨은 아주 유명한 선수다. 내 이름을 알릴 기회다. 난 유일한 시베리안 파이팅을 펼친다. 내 스타일을 모두에게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도대체 시베리안 스타일은 뭘까? 그의 별명은 '노 머시(No Mercy)'다.

남아 있는 하나

아만다 누네스가 오는 5월 11일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리는 UFC 237에서 홀리 홈과 붙을 수 있다는 루머에 "아직 전화를 받지 못했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홈은 내가 아직 싸워 보지 못한 유일한 전 (밴텀급)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누네스는 3체급 챔피언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벨트를 빼앗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1년 정도 플라이급 경기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두렵지 않다. 다만 장기간 계획이 요구될 뿐"이라고 밝혔다.

벨트보다 중요한 것

스티페 미오치치는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다니엘 코미어에게 당한 KO패를 되돌리고 싶어한다. 미오치치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타이틀보다 재대결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100퍼센트 그렇다. 가장 중요하다. 내가 더 나은 파이터라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7월 코미어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인터뷰할 때마다 코미어에게 재대결을 요구하고 있다.

세 가지 이유

다니엘 코미어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재대결을 수락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①미오치치는 리턴매치 자격이 당연히 있는 줄 안다 ②난 부상 상태다 ③1차전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1라운드에 쓰러뜨릴 수 있을까?"라고 조목조목 말했다. 코미어의 1지망 희망 상대는 브록 레스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코미어와 가장 붙이고 싶은 상대는 존 존스다. 어디에도 미오치치의 이름은 없다.

닉 디아즈 은퇴

정말일까? 닉 디아즈의 오랜 동료 길버트 멜렌데즈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우리 친구 닉 디아즈는 이미 은퇴했다. 그의 복귀전을 보고 싶다. 하지만 다시 확인했을 때 그는 은퇴한 상태였다. 조건만 괜찮다면 그는 돌아올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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