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끝판왕'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은 거침이 없다.

자신을 모른다고 묵살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 발언에 "한판 붙자"는 말로 응수했다.

격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ROAD TO A-SOL) 결승전이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52에서 펼쳐진다.

결승전에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와 만수르 바르나위(27, 프랑스)가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가 오는 5월 제주도에서 권아솔과 마주한다.

사촌 형 세컨드로 나서기 위해 하빕은 로드 FC에 한국 방문 뜻을 밝혔다. 2017년 7월 방한 때처럼 자브로프 승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권아솔과 설전을 벌였다. 서로 마이크를 잡으며 험한 말을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하빕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권아솔이)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 안중에도 없다"며 권아솔 신경을 긁었다.

하빕 발언에 권아솔이 곧장 반응했다. 이번엔 자브로프까지 함께 입에 올렸다.

권아솔은 8일 SNS에 "샤밀 이겨라! 내가 하빕 때문에 네 형을 응원한다. 샤밀이 이기고 올라오면 내 손으로 밟아줄게. 그러면 하빕, 네가 사촌 형 복수를 해주면 되겠네. 넌 어차피 나랑 한판 붙을 팔자다. 한판 붙자. 하빕 형제들이여”라고 적었다.

둘은 오는 23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권아솔은 자브로프-바르나위 경기가 대회 메인이벤트인 만큼 참석할 확률이 적잖다. 하빕이 밝힌대로 방한이 이뤄지면 온라인이 아닌 실제로 두 선수가 대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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