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9년 첫 넘버링 대회인 UFC 234에 한국인 파이터 2명이 동반 출전한다.

링네임 변경 뒤 처음으로 옥타곤에 오르는 마동현(31)과 UFC 4승째에 도전하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2, 이상 부산 팀매드)가 그 주인공이다. 같은 팀에서 몸 담고 있는 두 선수는 입을 모아 "무조건 함께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동현에게 이번 대회는 자신을 새롭게 알릴 기회다. 새 이름으로 나서는 첫 경기인데다 상대가 신예임에도 90%에 가까운 KO 피니시율로 주목 받는 드본테 스미스다. 옥타곤 4연승 기록도 걸려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대결인 만큼 마동현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스포티비 나우와 인터뷰에서 "스미스는 공격 파괴력이 좋아 KO 승리가 대부분이다. 최대한 안 맞고 공격을 이끌어 내서 먼저 지치게 하려고 한다. 이종격투기답게 그라운드, 태클, 타격을 섞는 전략으로 '안 맞고 때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위험한 상대지만 내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년 만에 오르는 복귀전에서 연승 기록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옥타곤에서 한일전 2경기를 모두 이긴 강경호는 UFC 234에서 이시하라 테루토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UFC에서만 세 번째 한일전.

강경호는 대회를 앞두고 말을 아꼈다. 승리 전략을 묻는 말에 "다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일본인 파이터와 대결을 앞둔 각오에 대해선 "일본 선수라고 다를 건 없다.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짧게 답했다.

새해 첫 넘버링 대회에 함께 나가게 된 마동현과 강경호다. 동반 출전 소감만큼은 한마음이었다.

마동현은 "(강)경호 형이 대학생이고 내가 고등학생일 때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 같이 나가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고 운을 뗀 뒤 "큰 무대에서 함께 뛰게 돼 감회가 새롭다. 우리 둘 다 무조건 2승을 올리자고 했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경호도 "(마동현과) 늘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밝혔다. "같이 무조건 이겨야 할 것 같다"는 각오를 덧붙여 이번 대회 특별성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이 붙는 미들급 타이틀전과 앤더슨 실바-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나서는 코메인이벤트 등이 준비된 UFC 234 메인 카드는 오는 10일 낮 12시부터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는 언더 카드는 스포티비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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