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원(왼쪽)-조상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조상우, 박동원의 복귀 시점은 이제 키움 히어로즈의 결정에 달렸다.

지난해 5월 준강간 혐의로 신고돼 검찰에 송치된 두 선수는 길었던 조사 끝에 지난달 28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검은 이들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조상우, 박동원은 지난해 5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그대로 시즌을 접고 개인 훈련을 해 왔다.

사건 발생일 바로 이들을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했던 KBO는 무혐의 처분이 나자 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활동 정지 제재를 해지했다. KBO는 이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이미 5월 이후 출장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80시간 사회봉사활동 제재를 부과했을 뿐 출장 정지 등 강한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남은 것은 소속 구단인 키움 구단의 결정. 키움 관계자는 이날 징계 발표 후 "두 선수가 이미 95경기 정도를 출장하지 못했고 연봉도 받지 못했다. KBO도 이런 점을 참고해서 징계 수준을 결정해준 것 같다. 저희 역시 이런 점과 품위 손상을 고려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선수의 복귀 시점은 팀 전력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이들의 컨디션이 1군 경기에 나설 만큼 올라와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팀의 마무리 투수와 주전 포수로 뛰었던 선수들이기에 키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두 선수가 실전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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