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뮤직셔플쇼 더 히트' 장면. 방송화면 캡쳐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KBS2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에서 장혜진·휘성이 환상적인 듀엣을 펼쳤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KBS2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는 히트곡과 히트곡을 매시업해 '더 히트'할 곡을 탄생시키는 신개념 뮤직셔플쇼다. 특집 편성으로 1, 2회 연속 방송한 첫 화에서는 장혜진, 김경호, 소찬휘, 휘성, 노라조, 러블리즈가 출연해 '매시업'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띈 매시업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과 휘성의 '가슴 시린 이야기'였다.

랜덤 볼을 통해 매시업된 장혜진과 휘성은 초반 '매시업 조합'에 대한 걱정이 컸다. 각 곡의 아이덴티티가 매우 확고했던 것.

편곡자 유재환 역시 이를 걱정하며, 특히 가슴 시린 이야기'의 하이라이트 "울지마 바보야"가 희화화 되지 않기를 원했다. 방송을 통해 여러번 성대모사 되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장혜진은 "그 부분은 제가 할까요?"라며 선뜻 나섰고, 고급스러운 창법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휘성 역시 장혜진 노래를 어떤 느낌으로 부를지 고민했지만,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파트를 나누어 부르기로 마무리했다.

무대에 선 장혜진은 "'1994년 어느 늦은 밤'이 아이덴티티가 강해요. 독특한 느린 곡이어서 가슴 시린 이야기와 잘 붙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며 첫 매시업때를 회상했다. 이어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남자 그여자 이후로 최고의 듀엣곡이 되지 않을까"라 발언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가창력이 폭발했다. 자연스러운 편곡으로 마치 한 노래 같이 멜로디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남녀가 서로에게 전하는 듯 주고 받는 가사가 신기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판정단과 출연진은 넋놓고 무대를 볼 수밖에 없었다. 장혜진의 고음을 시작으로 곡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랐을 때, 판정단의 표는 이미 만표를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혜진과 휘성은 무대가 끝나고 나서야 만표가 넘은 것을 확인해 무대 몰입도가 엄청났던 것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무대를 본 김경호는 "(파트를 바꾼) 기발한 아이디에서 나온 매시업에 놀랐다. 충분히 만표 넘을만 합니다"라며 극찬했고, 러블리즈 역시 "반했어요, 두 분한테"라고 감상을 전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더히트' 최초 만표 획득으로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며 '골든레코드'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라조·김경호, 러블리즈·소찬휘가 각각 매시업 무대를 펼쳤지만, 명예의 전당 등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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