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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단점 공존’ SK 신인 3총사 플로리다 생존기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19년 02월 09일 토요일
▲ SK 불펜의 기대주 하재훈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는 플로리다 1차 전지훈련에 신인 세 명을 데려갔다. 그간 “신인들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던 기조가 살짝 바뀌었다. 구단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우완 하재훈(29), 포수 김성민(26), 내야수 김창평(19)이 캠프에 합류한 주인공이다. 올해 1군에 데뷔하려면 시작부터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2군에 가면 아무래도 1군 코칭스태프의 눈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큰 부상 없이 예정된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하재훈 김성민은 신분상 신인일 뿐 이미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명된 다른 신인과 조금 다르다. 그만큼 당장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법하다. 2차 1라운드 지명자인 김창평은 구단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아직 프로의 벽을 느끼지 못했다. 각자 나름의 고충을 가지고 이번 캠프에 임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 평가는 나쁘지 않다. 하재훈은 지난해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이 직접 하재훈의 구위를 확인했다. 다듬을 것이 있지만 공이 좋다는 평가였다. 마무리캠프에서 안 쓰던 근육을 쓴 하재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월부터 다시 공을 던졌다. 현재로서는 3명 중 1군에 가장 가까이 있다.

손혁 투수코치는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좋아 보인다”고 흥미를 드러내면서 “공의 회전이나 공 끝의 힘이 좋다. 야수 출신이라 그런지 견제 능력과 수비 동작도 좋은 편”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아직 타자를 세워놓고 던져본 적이 없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타자를 상대하는 법, 투수로서의 움직임은 실전에 들어가 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게 손 코치의 생각이다.

순수 신인으로 1군 캠프에 참가한 김창평은 타격 재질에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김무관 타격코치는 “스윙의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 맞히는 능력이 좋다”고 했다. 김 코치는 수많은 스타와 함께 한 경험 많은 타격 이론가다. 고졸 신인이 이런 평가를 듣기도 쉽지 않다. 다만 김 코치 역시 “파워나 배트스피드가 조금 부족하다. 스윙 매커니즘은 좋기 때문에 근력을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건장한 체구의 포수 김성민은 기본기를 가다듬는 게 숙제다. 요령이 있기 어려운 포지션이 포수라 더 그렇다. 장재중 배터리코치는 “기본적으로 힘이 좋은 선수고, 성실하며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스스로 살아남으려고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세를 칭찬하면서 “아직은 포수로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찾아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첫인상을 설명했다.

SK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불펜이 많다. 하재훈은 그 사이에서 차별성을 과시해야 한다. 포수진에도 이재원 허도환 이현석이 있다. 김성민이 1군에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명을 추월해야 한다. 내야도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격수 포지션에는 주전인 김성현을 비롯해 박승욱 강승호가 버틴다. 김창평은 선배들과의 격차를 최대한 빨리 줄이는 게 숙제다. 플로리다 캠프의 생존기는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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