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호(오른쪽)는 이시하라 데루토와 이마를 맞대고 신경전을 펼치다가 곧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와 '마에스트로' 마동현(30, 이상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이 나란히 계체를 통과하고 UFC 234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밴텀급(135파운드) 강경호와 라이트급(155파운드) 마동현은 9일 호주 멜버른 아레나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계체를 각각 136파운드와 156파운드로 통과하고 밝게 웃었다.

타이틀전이 아닌 경우, 체급 한계 체중에서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파운드 여유을 더 준다. 타이틀전인 경우에만, 한계 체중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강경호는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14승 8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UFC 전적은 3승 2패 1무효. 3연승 하다가 지난해 8월 UFC 227에서 히카르도 하모스에게 1-2로 판정패했다.

강경호는 언더 카드 네 번째 경기에서 10승 2무 6패의 이시하라 데루토(27, 일본)와 맞붙는다.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위기에 몰려 있는 이시하라는 13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강경호와 이시하라는 페이스 오프 때 이마를 맞대고 신경전을 펼치다가 곧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 마동현이라는 링네임으로 처음 옥타곤에 서는 '작은' 김동현은 디본테 스미스를 맞아 UFC 4연승을 노린다.

마동현으로 링네임을 바꾸고 첫 경기를 갖는 '작은' 김동현은 UFC 4연승(총 전적 16승 3무 8패)에 도전한다.

상대는 9승 1패의 젊은 타격가 디본테 스미스(25, 미국). 스미스는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와 계약했고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줄리안 에로사를 46초 만에 KO로 이겼다.

언더 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하는 마동현과 스미스는 신경전 없이 밝은 표정으로 페이스 오프를 끝냈다.

UFC 미들급 판도를 결정할 빅 매치 출전 선수들도 계체를 통과했다.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치는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은 185파운드와 184파운드를 기록하고 마주 섰다.

가스텔럼은 첫 타이틀 도전을 앞두고 한계 체중에서 1파운드나 더 줄였다. 웰터급에서 세 번이나 계체에 실패한 바 있지만, 미들급에선 '사고'를 치지 않고 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대결하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는 185파운드와 186파운드를 찍었다.

두 번째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만에 경기를 뛰게 되는 실바는 계체 통과 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UFC 234 언더 카드는 오는 10일(내일) 오전 8시부터 스포티비·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언더 카드에 이어 낮 12시부터 스포티비온·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 UFC 234에서 펼쳐지는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의 경기(위),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의 경기는 올해 미들급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매치업이다.

UFC 234 계체 결과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로버트 휘태커(185) vs 켈빈 가스텔럼(184)

[미들급] 이스라엘 아데산야(185) vs 앤더슨 실바(186)

[밴텀급] 하니 야히야(135) vs 리키 시몬(135)

[여자 플라이급] 몬타나 델라 로사(125) vs 니디아 카심(124)

[라이트헤비급] 짐 크루트(206) vs 샘 앨비(205)

-언더 카드

[라이트급] 디본테 스미스(156) vs 마동현(156)

[페더급] 셰인 영(145) vs 오스틴 아넷(145)

[플라이급] 카이 카라-프랑스(125) vs 하울리안 파이바(125)

[밴텀급] 이시하라 데루토(136) vs 강경호(136)

[라이트급] 랜도 바나타(155) vs 마르코스 로사(156)

[라이트급] 캘란 포터(156) vs 제일린 터너(155)

[밴텀급] 부렌울리지(136) vs 조나단 마르티네스(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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