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이영하, 함덕주, 박신지가 수족관 체험을 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 함덕주(왼쪽)와 박신지가 고래상어를 보고 있다. ⓒ 두산 베어스
▲ 왼쪽부터 함덕주, 이영하, 박신지가 기념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영건들이 휴식일을 맞이해 수족관 나들이에 나섰다.

두산 투수 함덕주와 이영하, 박신지는 9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추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했다. 추라우미 수족관은 일본 최대 규모 수족관으로 고래상어가 있어 유명하다. 

함덕주는 2년 전 가족 여행으로 추라우미 수족관을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 함덕주는 "후배들이랑 와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세 선수는 함께 모여 아쿠아리움 이곳저곳을 다녔다. 수족관에 손을 넣고 직접 생물을 만져보는 체험을 할 때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수족관 바닥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눈만 뜨고 있는 물고기를 보고는 "눈 뜨고 입 벌리고 자는 게 딱 (박)신지"라고 농담을 던지며 껄껄 웃었다. 

바닷가재에 먹이로 작은 생선을 주는 곳에 가장 관람객이 붐볐다. 바닷가재는 생선을 재빨리 낚아채서 먹으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영하는 이를 지켜본 뒤 "정말 무자비한 것 같다"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추라우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래상어도 보면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세 선수는 각자 기념품을 사며 짧은 외출을 마무리했다.

함덕주는 "일본에 오면 쉬는 날은 보통 할 일이 없다. 후배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휴일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살아 있는 생물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유익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잠만 잤을 텐데, 고된 훈련 속에 단비 같은 시간이었다"고 했고, 박신지 역시 "고래상어가 가장 신기했다. 환경이 조금만 달라도 바로 죽는다고 하더라. 형들과 신기한 것도 많이 보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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