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동포지션 최고가 됐다.

별들의 축제, 2018-19시즌 NBA 올스타전이 2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팩트럼 센터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동·서부 콘퍼런스 베스트5, 총 10명의 올스타 선수들이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센터 조엘 엠비드(25, 213cm)다.

NBA 데뷔 3시즌 만에 리그 최고 빅맨으로 거듭났다. 엠비드의 올 시즌 성적은 평균 27.2득점 13.5리바운드 2블록슛. 올 시즌 이 정도 기록을 내는 빅맨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엠비드가 유일하다.

오른발 부상으로 드래프트 직후 2시즌을 통째로 날릴 때만해도 엠비드의 이런 활약은 예상치 못했다. 엠비드는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지웠다. 현재까지 팀이 치른 55경기 중 51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출전 시간 33.7분은 데뷔 후 가장 많다.

이번 시즌 엠비드는 공수에서 완벽한 빅맨으로 평가 받는다. 빅맨임에도 가드 못지않은 기술을 구사하는 엠비드는 코트 어디에서나 1대1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골밑에서 가장 위력을 발휘하지만 슛 거리도 길어 쉽게 점수를 쌓는다.

올 시즌엔 반칙 유도 능력도 좋아졌다. 지난 시즌 경기당 7.4개에서 이번 시즌 10.1개로 크게 늘었다. 자유투 성공률은 80%를 넘는다(80.8%).

▲ 덩크슛을 하는 조엘 엠비드.
엠비드의 빠른 발과 뛰어난 운동신경은 수비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난 시즌 올-NBA 세컨드팀, 올-NBA 수비 세컨드팀에 뽑힌 엠비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올-NBA 퍼스트팀과 올-NBA 수비 퍼스트팀 선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엠비드의 활약은 꾸준했다. 개막 첫 15경기 중 9경기에서 3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1971년 카림 압둘-자바 이후 무려 4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은 평균 29.2득점 1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동부 콘퍼런스 '이달의 선수'에 꼽히기도 했다.

엠비드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2018-19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임스 하든,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MVP 라이벌들이 만만치 않지만 엠비드의 개인 기록도 이들 못지않다.

최근 토바이어스 해리스 영입으로 빅4를 구축한 필라델피아도 지금의 성적(동부 콘퍼런스 5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NBA 데뷔 3년 차 때 올스타전 주전 센터가 된 엠비드. 그의 꿈대로 MVP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 엠비드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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