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영상뉴스팀] 재기를 다짐한 KIA 윤석민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합니다. FA 먹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1월 초부터 공을 들였지만 3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11일 만에 귀국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윤석민은 11일 오키나와에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웃자란 뼈를 제거한 오른쪽 어깨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먼저 귀국한 김세현과 달리 윤석민은 퓨처스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 없습니다. 우선 함평 재활군으로 내려가 어깨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 KIA 윤석민 ⓒ 한희재 기자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윤석민은 지난달 7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습니다. LA 다저스 류현진과, 류현진의 재활을 도운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가 윤석민과 함께 했습니다. 당초 KIA 구단에서는 난색을 표했지만 윤석민의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입니다. 여기에 김용일 코치까지 설득에 나서면서 KIA도 허락했습니다. 윤석민이 얼마나 부활을 꿈꿨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게 오키나와에서 3주를 먼저 보냈지만 윤석민의 어깨는 아직 팀 훈련을 따라갈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윤석민은 캠프 초반에 낙마하면서 개막 엔트리 합류도 장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를 선발투수 후보로 분류했던 KIA 코칭스태프는 청사진을 다시 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과연 윤석민은 어깨 통증을 딛고 재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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