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아졌고, 공도 좋아졌다. 자신 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이 11일(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인터뷰를 했다. 매체는 "자신만만하고 건강한 다르빗슈 유는 시카고 컵스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지난해 8경기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5월 초부터 꾸준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독감과 삼두근 부상, 팔꿈치 충돌 증후근, 염증 등 다양한 병명으로 FA 계약 후 첫해를 부상과 함께 보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치른 지난 20일 싱글A 재활 등판에서 그의 팔꿈치 통증은 재발했다. 지난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다르빗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불펜 투구 영상을 게시해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시카고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혼자라고 느꼈지만, 올해는 많은 사람을 알고 있고 이제는 시카고가 내 집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더 여유롭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나는 컵스를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컵스 팬들과 이 팀을 사랑한다. 시카고와 컵스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나는 볼 회전과 속도를 계속 확인하고 있고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와 비교하고 있다. 지난해 불펜 투구 때는 시속 88마일이 나왔는데 올해는 91~92마일이 나온다. 내 구속은 더 올라 갈 것이다"며 건강하다고 알렸다. 매체는 다르빗슈가 불펜투구를 더 하고 시범경기를 치르면 시속 90마일 중반대 구속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다르빗슈는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아졌고, 공도 좋아졌다. 자신 있다"며 올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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