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꾸역꾸역 이기긴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0-118로 이겼다.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1위 독주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마침 2위 덴버 너게츠가 3연패에 빠지며 격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최근 2경기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이었다. 9일 경기에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이자 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고전(117-107) 했고 이날 마이애미전에도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간신히 이겼다.

2경기 모두 공통점이 있다. 먼저 상대가 골든스테이트보다 훨씬 많은 야투를 시도했다.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보다 20개, 마이애미는 21개 더 많은 야투를 던졌다.

두 번째는 공격 리바운드 열세다. 골든스테이트는 피닉스전에서 공격 리바운드 스코어 9-19, 마이애미전에선 7-19로 모두 크게 밀렸다.

마이애미전을 마치고 케빈 듀란트(31, 206cm)도 팀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3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만족할 경기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듀란트는 "최근 2경기에서 상대가 우리보다 20개 이상의 슛을 더 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우린 플레이오프에서 금방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앞으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6위 유타 재즈와 4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유타와 포틀랜드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와 격돌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 강팀과 연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