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태민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무브병'2017년을 지배했다면, 2019년은 '원트병'이다. 태민이 가진 특유의 섹시미에 절제된 퍼포먼스, 여기에 이번에는 에너지를 순간 폭발시키는 구간이 들어갔다. '원트'는 그 뜻처럼, 태민을 원할 수밖에 없게 됐다.

태민은 11일 오후 6, 각종 음원 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원트'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 '특급 에이스', '퍼포먼스 제왕' 등의 수식어는 모두 태민을 뜻한다. 그만큼 태민은 샤이니로서도 보여준 것도 많지만 솔로 가수로서도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괴도' '프레스 유어 넘버' '무브'를 연이어 히트 시킨 것만으로도 솔로가수로서의 태민의 역량은 증명됐다.

'무브' 이후 약 14개월 만에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원트'는 태민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개성 넘치는 음악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은 '원트'.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14개월 전 가요계를 강타한 '무브'와 결은 비슷하다. 태민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태민은 다시 한 번 이 장르를 선택했다.

잘 표현하는 장르를 또 선택했다는 점은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연속으로 같은 장르를 하기에 지루할 수 있다는 약점도 있다. 태민은 영리하게 이 약점을 가리고 장점을 살렸다. '원트'는 정적이고 깊은 '무브'와 결은 같지만, 에너지를 한번에 폭발시키는 구간이 있다. 이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무브'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가사에는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상대를 향한 유혹의 메시지가 담겼다. 관능적이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남자는 곧 태민이며,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상대는 바로 리스너다. 이를 통해 태민은 '태민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태민을 원할 수밖에 없다''원트병'을 일으킬 전망이다.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태민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고, 원할 수밖에 없다. 가사에 잘 드러난다. '본능도 이성마저도 더 원하게 될 테니 더 타오르게 돼 넌', '금단의 사과는 달기에 널 유혹해 / 충동은 감각을 이끌어 내' 등을 통해 위험한 걸 알면서도 원하고, 다가설 수밖에 없는 유혹에 빠진다. 특히 '더 원하게 될테니 더 타오르게 돼 넌'이라는 가사가 주문을 거는 듯 반복되면서 리스너들을 유혹한다.

뮤직비디오 속 태민은 섹시를 넘어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붉은색 수트를 입고 뱀을 목에 감고 있는 태민은 관능적인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유혹한다. 그를 감싸는 연기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태민의 장점인 퍼포먼스도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데, 절제된 춤이 폭발하는 순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원트'를 비롯해 '아티스틱 그루브' '쉐도우' '트루스' '네버 포에버' '혼잣말' '원트-아웃트로' 등 모두 7트랙이 담겼다. 특히 잊혀지지 않는 사랑의 기억을 그림자로 비유한 '쉐도우'와 사랑도 이별 앞에서는 영원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네버 포에버'에서는 태민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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